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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멸된 것으로 알려진 빈대가 최근에 계속 발견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빈대는 익숙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주로 청결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창궐해 이·벼룩과 함께 가난과 궁핍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그저 속담에 그치지 않았고 실제로 1937년 부산에서는 방안 빈대를 잡으려 방안에 휘방류를 뿌리고 모깃불을 잘못 피워 집을 태운 사례도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사라졌던 빈대는 왜 다시 발생하였으고 빈대란 무엇이며 어떤 피해를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란?
빈대는 곤충류에 속하는 절지동물입니다. 먹이를 먹기 전의 몸길이는 6.5∼9mm이고, 몸빛깔은 대개 갈색입니다. 먹이를 먹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 오르고 몸빛깔은 붉은색이 됩니다. 몸은 편평하고 약간 사각형으로 보입니다. 더듬이는 겹눈 사이에서 올라와 있습니다.
집안, 새 둥지, 박쥐 동굴 등을 은신처로 삼으며,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몸에도 발견됩니다. 암컷은 일생 동안 약 200여 개의 알을 낳습니다. 유충은 6∼17일 안에 부화하며 5번의 탈피를 통해 완전히 성숙하는 데 10주 정도가 걸립니다.
집안에 사는 개체는 긴 주둥이로 사람을 찌르고 피를 빨며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몸에 많은 개체가 발생하면 수면부족을 일으킵니다. 나병·Q열·브루셀라병 등을 옮기는 것으로 의심되지만 사람에게 걸리는 질병은 옮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거환경이 청결해지면서 볼 수 없는 해충이 되었고 일부지역이 아닌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발견되는 세계 공통종입니다.
유입경로
정확한 유입경로는 알 수 없으나 해외를 오가던 투숙객이 묵은 뒤로 빈대가 급속도로 늘었다는 신고가 늘어나면서 해외방문객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빈대가 극성인 프랑스나 영구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통해 유입이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불을 깔고 다시 개고 바닥을 쓸고 닦았지만 침실이 서구화되면서 침대를 옮기지 않아 빈대가 숨어서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충분한 장소가 생겨 더 퍼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생지역 및 대응방안
지난달 인천 사우나에서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 이후 대구의 대학교, 부천의 고시원 등 다중 밀집시설등을 중심으로 빈대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빈대방제와 확산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환경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한 빈대 합동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보건소,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발생즉시 신고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치료와 개인방역은 어떻게?
빈대에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리면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치료와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특히 사람마다 잠복기가 최대 10일에 가깝기 대문에 고열이 발생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는 게 중요합니다.
빈대는 집안 침구류 및 침대매트릭스 부분에 주로 서식합니다. 매트리스는 드러내서 청소를 해주고 침구류는 세탁하거나 교체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아래사진은 서울시에서 제공한 빈대흔적 찾기 자료이니 참고하여 피해예방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계가 높을수록 심각한 단계입니다. 빈대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면 감염된 옷이나 침구는 비밀봉투에 담아 밀봉해서 폐기해야 합니다. 빈대를 직접 발견하였을 때는 테이프등으로 포획하여 눌러 죽여서 처리해야 합니다.
빈대는 고열에 약하기에 스팀다리미나 헤어드라이기 등을 통해 발견된 부분을 뜨겁게 달궈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진공청소기로 흡입한 다음에 살충제 살포하여 줍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때는 여행용품에 빈대흔적이 있는지 주의 깊게 확인하고 옷과 가방 등은 고온으로 세탁한 뒤 가정용 에어라졸 살충제를 수차례 분사한 후 밀폐해 보관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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